<div id=MS_WritenBySEB>4년 전 골육종으로 14세에 하늘나라 간 이쁜 말티즈... 투병하는동안 하반신 마비까지 와서 다리를 끌고 다닌 관계로 소파는 일찌감치 처분했어요. 그리고 작년 9월, 신부전으로 18세에 하늘나라 간 늠름했던 말티즈... 신부전으로 소변이 줄줄 새어 나와 역시나 소파를 둘 엄두를 못내었지요. 그러나 작년 10월, 펫로스를 이기지 못하고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말티즈 둘을 입양했으나 분리불안이 심해 발톱을 세우고 이것저것 물어뜯는 문제행동이 보여 유명하다고 소문난 훈련소 소장님을 초빙하여 훈련을 받아보았어요. 그후 제가 조금 자신감이 생겨 소파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강아지들이 뜯을 우려가 있어 견고한 가죽제품으로 선택하고, 일주일 넘게 웹사이트를 찾다가 드디어 향기있는 나무를 알게 되었어요. 주문한지 8일만에 두둥~드디어 오늘 소파가 도착했어요. 이번에 올리모델링을 하면서 거실은 화이트톤, 중문은 올리브그린색으로 인테리어를 했기에 소파를 브라운으로 선택했는데, 받고 보니 정말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이 있어서 소파가 푹신하기보다 단단하길 원했는데 제가 원한대로 소파가 정말정말 단단하고, 목도 정말 잘 받혀주네요. 무엇보다 에쉬원목이 덧대어 있어서인지 가죽냄새보다 나무 향기가 솔솔 나서 새집증후군 싹 달아나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소파 다리가 원목이라 무척 안전해요! 가끔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저렴한 소파들 다리를 보면, 정말 날카롭게 디자인이 되어 소파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 아킬레스건 다칠 수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무엇보다 3kg 내외 두 강아지가 있으니, 강아지들이 호기심에 소파 아래로 들어가려다 혹여라도 얼굴이 다치는 일이 생길까봐 소파 다리가 없거나 원목인 제품들만 살펴보았어요. 아마 저처럼 강아지를 키우거나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 소파 정말 안전하게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안전이 더 중요하잖아요~ 부모님 오시라고 해서 선을 보였는데, 잘 샀다고 하십니다. 여동생도 아예 소파에 누워 일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ㅎㅎ 무엇보다 반가운 건... 우리 강아지들이 소파를 너무 좋아한다는 거에요. 제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둘이서 슬그머니 올라와서 한 마리는 배를 깔고 눕고, 한 마리는 옆으로 누워 다리를 뻗습니다. 강아지들이 몸을 동그랗게 말지 않고, 배를 깔고 눕거나 옆으로 눕는 건 정말 편할 때 취하는 자세입니다. 우리 강아지들이 마음에 들어하니 제 마음도 너무 좋습니다. 2살, 6살 강아지들. 부디 오래도록 나와 함께 살며 예전 보호자들에게 학대당했던 아픔들을 싹 잊을 수 있길 바랍니다~ 사진 속 테르 통가죽 에쉬원목 브라운 소파와 하얀 털을 가진 우리 강아지, 보기 좋아요~ </div>